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전에 뒀다.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1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우리은행은 1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4대38로 승리했다. 결과는 우리은행의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프로리그의 플레이오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졸전이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2쿼터에 나란히 6점에 그치며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소득점'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합작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에 관해 "서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다보니, 긴장감이 커졌다. 벤치에서도 선수들을 돌려가면서 써야 하는데 이기기 위해 주전 선수들만 계속 쓰다 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졌다. 이건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라면서 "양팀 스타일도 서로 비슷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는 경기력보다는 어쨌든 감독 입장에서는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