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은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홈 최종전에서 진안(13득점-14리바운드)과 안혜지(16점) 김정은, 이소희(이상 12점) 한엄지(10점) 등 주전 5명의 두 자릿수 득점을 앞세워 박지현이 25득점으로 고군분투한 아산 우리은행을 71대57로 꺾었다. 이로써 BNK썸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전 5연패를 끊으며 안방에서 유종의 미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김단비와 이명관이 각각 팔꿈치와 어깨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않았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미 정규리그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무리시키지 않으려는 위성우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전반적으로 힘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박혜진과 박지현이 코트를 지켰으나 BNK썸의 총력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기세를 탄 BNK썸은 2쿼터 초반 이소희, 안혜지, 김정은이 연속 10득점을 합작하며 3분 10초 만에 31-17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2쿼터 5분50초 동안 심각한 슛 난조에 빠지며 단 4득점에 그쳤다. 결국 종료 56초를 남기고 이소희의 자유투 2개가 성공하며 45-20이 되면서 점수차가 무려 25점으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의 기가 완전히 꺾였다. 전반은 BNK썸의 46-24 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