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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정규 우승'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2패 오히려 약 됐다"

한동훈 기자

입력 2024-02-14 21:57

 '정규 우승'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2패 오히려 약 됐다"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BNK썸의 경기. KB스타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김완수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청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2.14/

[청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가 2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통산 5회 정규리그 우승이다.



KB스타즈는 1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BNK썸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24승(2패)째를 수확한 KB스타즈는 매직넘버를 지우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설령 KB스타즈가 잔여 4경기를 모두 지고, 우리은행이 전승을 거둬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이 경우 두 팀 모두 24승 6패가 되지만, KB스타즈가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기 때문이다. BNK는 13연패를 당하며 극명히 대비됐다.

경기 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지금 당장 기쁨보다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라며 포스트시즌을 바라봤다. 이어서 "작년에 우리 선수들 정말 힘들었다. 잘 참고 버텼다. 낙오한 선수 하나 없었다. 훈련도 강하게 하고 질책하고 그랬는데 날 믿고 따라와줬다. 어려웠던 시기를 겪어서 그런지 울컥하는 부분이 있다.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KB스타즈는 2021~2022시즌 우승했지만 2022~2023시즌 5위로 추락했다. 이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섰다.

김 감독은 "사무국도 아쉬움 하나 없이 다 지원해줬다. 우리는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사무국 구단 스태프가 삼박자가 잘 맞았다. 크게 불협화음 없었다"라며 프런트에 공을 돌렸다.

그는 시즌 2패가 오히려 약이 됐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두 번 졌다. 그 때 고비였다. 염윤아 주장이 중심을 정말 잘 잡았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두 번 모두 염윤아가 선수들을 잘 다독였다. 선수들도 잘 따랐다. 그 2패가 독이 아닌 약이었다. 그게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극복하면서 치고 나갔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청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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