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박소희. 사진제공=WKBL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하나원큐가 신한은행을 3연패에 빠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하나원큐는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1대57로 승리했다.
하나원큐 박소희는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정적인 블록슛 2개가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나은행은 이 승리로 4위를 굳게 지켰다. 5위 신한은행을 2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플레이오프에 한 발 다가섰다.
경기 후 박소희는 "정말 중요했던 경기다. 훈련할 때부터 마음가짐이 달랐다. 연습한만큼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 좋다. 너무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배 김정은의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뛰었다.
박소희는 "정은 언니가 내 웨이트 파트너다. 항상 너는 어리고 잃을 게 없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해도 된다고 이야기 해주신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했더니 더 잘 풀렸다"라고 기뻐했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도 박소희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결과를 떠나서 박소희는 성장시켜야 한다. 자주 투입하겠다. 소희가 따박따박 점수를 잘 챙겼다"라고 고마워했다.
하나원큐는 이제 플레이오프가 눈앞이다. 박소희는 "우리 팀에게도 플레이오프는 간절하다. 나에게도 귀중한 경험이다. 조금 더 힘내서 꼭 경험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박소희는 "정은 언니가 특히 나를 믿어주고 내가 잘하길 바라시는 것 같다. 오늘은 언니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다"며 웃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