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리그 2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33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의 활약 덕분에 71대61로 손쉽게 이겼다. 이로써 KB스타즈는 12연승을 기록하며 2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4경기로 늘렸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박지수로 시작해 박지수로 끝난 경기였다. 박지수는 1쿼터부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쿼터 시작 13초 만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페인트존 2점슛으로 팀에 첫 득점을 안긴 박지수는 4리바운드 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자신에게 수비가 몰린 틈을 타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박지수가 리바운드도 따내고, 찬스에서는 득점하고, 수비의 틈이 느슨해진 동료에게 패스까지 하면서 경기를 이끌자 금세 점수차이가 났다. 결국 KB스타즈는 1쿼터를 16-8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추격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박지수를 공략하진 못했지만, 나윤정과 박지현의 3점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줄여나갔다. 베테랑 박혜진까지 득점에 나서며 4쿼터를 45-49로 시작할 수 있었다. 4점 차이면 해볼 만한 점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