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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위에 올라선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지난해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 긴장감 유지하겠다"

남정석 기자

입력 2023-11-30 21:29

수정 2023-11-30 21:29

단독 1위에 올라선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지난해의 어려움을 잊지 않…


"모두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7연패로 밀어넣으며, 5연승으로 시즌 첫 단독 1위에 올랐다.

KB스타즈는 30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77대53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을 48-18, 30점차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무엇보다 박지수와 강이슬 등 두 주전의 출전 시간이 각각 16분여와 19분여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쓸 필요가 없었고,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고현지에게 데뷔전을 치르게 하는 등 1석2조의 효과까지 누렸다. 고현지는 10분여를 뛰며 6득점을 기록하고 블록슛에 스틸까지 여러가지를 보여줬지만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진기록까지 보여주며 아직 수비에서 '초짜'임을 드러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코트에 나간 모든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며 "특히 연패팀을 만났기에 방심을 할 수 있었지만, 초반부터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며 박지수 강이슬 두 선수의 의존도까지 줄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고현지는 아직 더 만들어가야 할 선수이지만, 마침 기회가 되면서 써봤다. 5반칙 퇴장을 당할 정도로 아직 정신이 없는 선수이지만, 큰 무리없이 데뷔전을 치르며 전체 1순위 신인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특히 KB스타즈는 직전 경기인 우리은행전에서 상대를 2쿼터에 2득점으로 묶을만큼 타이트한 수비전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공격은 안되는 날도 있지만, 수비에선 기복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선수들이 오늘도 초반 수비로 이길 수 있었다"며 "들어가는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주면서 타임 아웃을 한번도 부르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 선수단에게 이틀간의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비록 1위에 올랐지만, 절대 지난해의 힘들었던 상황을 잊지 말고 긴장감을 유지하자고 하고 있으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시즌 끝까지 만족은 당연히 없다"고 힘줘 말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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