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빵점이라고를 계속 외쳤다"

남정석 기자

입력 2023-11-27 21:29

수정 2023-11-27 21:30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빵점이라고를 계속 외쳤다"


"'빵점이라고'라고 계속 외쳤다."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45대50으로 패했다.

스코어에서 보듯 치열한 수비전으로 인해 저득점 경기가 됐다. 슛 성공률 역시 두 팀 모두 좋지 않았지만, 18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한 KB스타즈의 박지수가 결국 승부의 키가 됐다. 특히 우리은행은 2쿼터에 단 2득점에 불과, 역대 2쿼터 최소 득점이란 불명예 기록까지 썼다. 전반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기록한 박지현의 골밑슛이 없었다면, WKBL 최초의 정규 시간 무득점에 그칠 수도 있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슛이 안 들어가니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선수들이 첫번째 맞대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적으로도 확실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쿼터에서 '빵점이라고~'를 계속 외쳤다"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지만 어쨌든 이런 경기도 해봐야 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위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과 미팅도 하지 않았다. 고참들이 많은 팀에서 혼내서 될 상황이 아니었다"며 "앞으로 KB와 4번을 더 만나야 한다. 잘 추스려서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