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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빈이 611일만에 복귀한 삼성생명, 신한은행 대파하고 2연패 끊어내

남정석 기자

입력 2023-11-26 20:07

수정 2023-11-26 20:08

윤예빈이 611일만에 복귀한 삼성생명, 신한은행 대파하고 2연패 끊어내
삼성생명 윤예빈이 26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11일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6연패로 몰아 넣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78대59로 대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4승째로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팀의 기둥인 배혜윤이 24득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6개의 어시스트까지 배달하며 신한은행의 허약한 골밑을 마음대로 공략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거의 뒷받침을 해주지 못하며 시즌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지독한 부진으로 6연패에 빠졌다.

전반에는 접전이 이어졌다. 오히려 1쿼터는 신한은행이 김진영의 6득점, 김소니아의 5득점을 앞세워 15-11로 앞섰다.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이해란만 득점에 가세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삼성생명의 힘은 2쿼터부터 발휘됐다. 배혜윤이 연속 6득점에 성공한 이후 신이슬이 팀의 첫 3점포를 성공시키며 20-20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어 지난 2022년 3월 25일 이후 무려 611일만에 코트에 복귀한 윤예빈의 깔끔한 3점포가 터졌고, 이주연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전반을 32-31로 1점 앞선 채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이경은과 구슬, 이다연의 3점포가 계속 나오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3쿼터 시작 후 전반에 부진했던 삼성생명 선수들이 번갈아 터질 정도로 공격 루트가 다양해 지면서 삼성생명은 비로소 여유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전반에 무득점이었던 강유림이 3점포 1개를 포함해 3분여동안 7득점을 보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대신 조수아와 김단비가 내외곽에서 득점 행렬에 가담하면서 배혜윤과 이해란의 어깨를 편하게 해줬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2점포가 간간이 터질 뿐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하며 삼성생명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3쿼터 끝난 시점에 59-45, 삼성생명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시작 후 3쿼터에 잠시 숨을 고른 배혜윤과 이해란이 5분여동안 11득점을 합작하면서 70-49,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양 팀은 벤치 멤버를 적극 활용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배혜윤이 29분28초만을 뛰며 24득점-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해란이 12득점-9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8분35초를 소화한 윤예빈은 3득점-1리바운드-1어시스트로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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