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 온 복덩이' 니콜슨 종료 2초전 역전 3점포, 한국가스공사 SK잡고 시즌 첫승

이원만 기자

입력 2023-10-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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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 온 복덩이' 니콜슨 종료 2초전 역전 3점포, 한국가스공사 SK잡…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굴러 들어온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우승후보'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종료 2초전 극적인 역전 3점슛을 꽂아넣으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선물한 것.



니콜슨을 앞세운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SK를 불려들여 96대9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2약'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우승후보 SK를 꺾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니콜슨이 단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당초 한국가스공사는 아이제아 힉스를 1순위 외국인선수로 데려왔다. 그러나 개막을 보름 여 앞둔 지난 9일 군산에서 열린 KBL 컵대회 첫 경기에서 힉스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고심하던 한국가스공사는 창단 첫 해였던 2021~2022시즌에 뛰었던 니콜슨을 긴급히 영입했다.

니콜슨은 지난 18일에 입국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뒤 28일 창원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더블더블(31득점-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니콜슨은 두 번째 출전경기에서 팀의 영웅이 됐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에이스 자밀 워니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진 SK를 상대로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SK는 워니가 빠졌지만, 김선형(27득점)과 오재현(20득점) 허일영(21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종료 19초 전. SK가 94-93으로 앞서 있었다. 니콜슨이 리바운드 후 공격을 전개했다. 종료 2초가 남았을 때 리온 윌리암스(16득점, 8리바운드)를 앞에 두고 갑자기 3점을 던졌다. 불안정한 자세 속에서도 공은 림을 통과했고, 결국 한국가스공사의 첫 승으로 이어졌다. 급하게 영입한 니콜슨이 '복덩이'로 자리매김한 순간이었다.

한편, LG는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단테 커닝햄(20득점-10리바운드)와 이재도(18득점) 저스틴 구탕(19득점)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90대69로 크게 꺾었다. 이로써 LG는 개막 3연패의 부진을 털고 2연승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의 최장신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은 15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느린 스피드에 약점을 드러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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