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개막특집] 올 시즌 판도. 2강 6중 2약, '슈퍼팀' KCC, SK 견제할 최고의 다크호스는?

류동혁 기자

입력 2023-10-18 14:30

수정 2023-10-18 14:31

KCC 최준용과 허웅.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강 6중 2약이다.



남자프로농구가 개막한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21일부터 6개월 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역시 올 시즌 판도다. 많은 전문가들이 10개 구단 전력을 분석했다. 대세는 2강(서울 SK,부산 KCC) 6중(수원 KT, 창원 LG,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소노, 안양 정관장) 2약(대구 한국가스공사, 서울 삼성)이다. 단, 여기에는 변수가 많다.

▶2강

최근 NBA 강력한 트렌드는 '슈퍼팀'이다. 슈퍼스타들이 '빅3', '판타스틱 4'를 만들어서 단숨에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CC가 대권에 도전한다. 비 시즌 FA 최준용을 데려왔다. KBL 컵대회 MVP를 받은 알리제 존슨을 외국인 선수로 선택했다. 기존 이승현 허 웅 라건아가 있다. 11월 상무에서 제대하는 송교창도 가세한다.

주전 라인업은 호화로움 그 자체다. 당연히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컵대회 우승으로 입증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그냥 세다"라고 표현했다. 단, 라건아의 노쇠화가 걸린다. 수비의 끈끈함도 부족하다. 최준용이 컵대회 부상으로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다.

SK도 강하다. FA로 풀린 오세근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SK에 비수를 꽂았던 안양 KGC(현 정관장)의 절대 에이스였다.

오세근이 가세하면서 SK는 자밀 워니, 김선형과 함께 역대 최고의 '빅3'를 만들었다. 게다가 군에서 제대하는 안영준이 있다. 조직력과 노련함, 그리고 객관적 전력의 3박자를 갖췄다. 단, 최근 몇 년간 KBL의 화두가 된 스몰 라인업과 트랜지션에 미세한 약점이 존재한다.

▶6중

대부분 전문가들은 6중이라고 평가하지만, 여기에는 이견이 많이 존재한다.

일단, KT와 LG, DB는 2강을 위협할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KT는 포워드형 외국인 선수 브랜든 배스를 데려왔다. 득점과 운동능력에서 강력한 모습을 컵대회에서 보였다.

리그 최고 가드 허 훈이 돌아온다. 3년 연속 수비왕에 오른 문성곤을 FA로 영입했다. 하윤기도 있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SK, KCC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LG는 더욱 농익었다. 아셈 마레이, 단테 커닝햄 등 외국인 듀오가 건재하고, 양홍석을 데려오면서 약점인 윙맨 전력을 강화했다. 여전히 조직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DB는 디드릭 로슨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가장 다재다능한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중 최고라 평가받는 이선 알바노와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한다. 리그 최상급 가드 두경민이 복귀 준비를 하고 있고, 강상재 김종규 등 DB산성의 주축들의 몸상태도 좋다.

현대모비스는 강력한 코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인 게이지 프림, 대표팀에 뽑힌 윙맨 이우석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12명의 로스터 모두 타 팀에서는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주전과 백업진의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력한 로테이션으로 체력과 활동력에서 리그 최고 수준이다.

고양 소노는 이정현과 전성현이 강력하다. 게다가 2명의 외국인 선수(제로드 존스, 디욘타 데이비스)도 소노 특유의 트랜지션&압박&3점슛 농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양 정관장은 오세근과 문성곤, 그리고 변준형이 이탈했지만, 박지훈과 최성원이 강력한 백코트진을 형성하고 있다. 또, 1옵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이지만, 지난 대만 존스컵에서 절묘한 호흡을 보인 듀본 맥스웰을 재빠르게 영입했다. 객관적 전력은 떨어졌지만, 조직력과 끈끈함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2약

한국가스공사는 올 여름 전력 보강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정효근이 팀에서 이탈했다. 유도훈 감독이 팀과 결별했다. 새롭게 강 혁 감독이 부임했다.

게다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1순위 아이재아 힉스가 컵대회 첫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힉스는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리그 최상급 외국인 선수였다.

비 시즌 강 혁 감독은 힉스를 중심으로 팀 조직력을 맞췄지만,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하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을 데려올 예정이다. 2년 전 니콜슨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였지만, 수비에 문제점이 많았던 선수였다.

단, 가스공사는 강 혁 감독을 중심으로 끈끈함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 컬러를 갖추고 있다.

서울 삼성과 약체로 평가받지만, 실제 전력은 충분히 해 볼만 하다. 1순위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을 데려왔다. 강력한 파워를 지닌 정통 빅맨이다. 컵대회에서 1대1로 골밑에서 막기 어렵다. SK 워니가 밀릴 정도였다. 한 관계자는 농담으로 "웬만한 선수들은 코피 코번을 막다가 코피 흘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현이 승부처에서 건재하고, 이원석 신동혁 등 '젊은 피'들의 성장이 이뤄진다면 삼성 역시 6강 다크호스는 충분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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