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1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상무를 상대로 96대84로 대승을 거두며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상무는 수원 KT전에 이어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A조에서는 DB와 KT가 1승씩 기록했다. 12일에 열리는 맞대결 승자가 조 1위로 4강에 오르게 된다.
1쿼터부터 DB '트리플 포스트'가 위력을 과시했다. 김종규는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로슨도 리바운드 5개와 2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고, 강상재도 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각자 건강을 회복한 트리플 타워의 조합이 예사롭지 않았다. 1쿼터 4분 만에 16-6으로 리드를 만들었다. 상무는 한승희와 이윤기, 박정현 등을 앞세워 DB의 기세에 맞섰지만, 높이의 차이를 메울 순 없었다.
3쿼터에 다시 트리플 타워가 가동되자 금세 차이가 벌어졌다. 상무는 이용우가 3점슛 2개를 앞세워 11점을 쏟아 부으며 분전했지만, 대세를 움직일 순 없었다. DB는 4쿼터에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단 한번의 위기도 없이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