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을 치른다.
가까스로 잡은 기회다. 오리온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1차전에서는 63대85로 완패했다.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오리온은 장소를 옮겨 인천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4강 PO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위기인 것은 사실이다. 오리온은 4차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시즌 종료. 그야말로 내일은 없는 결승전이다.
변화의 가능성은 있다. 이승현은 예상을 깨고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이승현은 "현재 몸 상태는 60~70%정도다. 썩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정말 빠르다. 사실 3차전 때는 테이핑까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한 마음으로 정규리그를 소화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감독님께 면담을 요청했다. 팀에 꼭 돌아가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