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이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당한 패배에 아쉬워했다.
KEB하나은행은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전에서 58대80으로 완패했다. 상대 센터 박지수가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KEB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상대에 밀리며 일방적으로 당한 경기를 하고 말았다. 이 감독이 경기 전 "이런 기회를 살려야 강팀으로 갈 수 있다"고 했지만, 선수들의 몸은 다른 경기 때보다 더 무거웠다. 에이스 강이슬이 경기 도중 어깨를 다치는 등 5득점이 그친 게 뼈아팠다.
이 감독은 박지수가 없는 데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것에 대해 "국내 선수들이 마이샤, 강이슬에게 의지한 부분이 있었다. 답답하다. 상대의 슛 성공률이 너무 좋았다. 3점이 너무 잘 들어가니 쫓아나갔다. 그런 부분들이 겹치다 보니 자리를 못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