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6경기 만에 드디어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 5연패로 인해 무겁게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물론 현주엽 감독의 얼굴에도 일말의 만족감이 스쳤다.
LG는 1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30득점-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과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기록한 정희재의 활약을 묶어 74대61로 승리했다.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며 LG는 울산 현대모비스(0승3패)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현 감독은 "공격 면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많이 터져줬다. 또 김시래에게 자기 득점보다 다른 선수들을 살려주는 역할을 주문했는데 잘 수행해줬고, 라렌 역시 안쪽에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현 감독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버논 맥클린이 아직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다. 앞으로 대화를 하면서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