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24일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1차전에서 69대67로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수훈갑은 팀의 주전 가드인 심성영이었다. 심성영은 64-64로 맞선 종료 25초전 골밑 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67-64를 만들었다. 이후 종료 17초전 우리은행 김소니아의 3점포로 다시 동점이 됐지만, 공격권을 잡은 KB스타즈는 심성영이 종료 5초를 남기고 골밑을 돌파해 슛을 올려놓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는 마치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연상케 했다. WKBL을 대표하는 두 명문 구단의 자존심 싸움이 뜨거웠다. 컵대회 1차전임에도 선수들의 집중력과 긴장감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을 때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2쿼터에서 우리은행이 3점포 세례를 퍼부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박다정이 3개를 던져 2개를 성공했다. 나윤정도 3점슛 1개 포함, 7득점으로 2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전반은 KB스타즈가 40-39로 앞선 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