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신한은행으로선 중요한 일전이었다. 승리하면 3시즌만에 3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전력을 다해 5위 KEB하나은행을 상대했다. 특히 올시즌 상대전적에선 신한은행이 4승2패로 압도적 우위였다. 하지만 경기는 박빙이었고, 승부처에서도 KEB하나은행은 이전에 보였던 허술한 전력이 아니었다. 수비는 악착같았고, 상대의 허점을 끝까지 파고드는 투지도 선보였다.
KEB하나은행은 5위에 처져 있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보면 강팀에 가깝다. 지난 11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상대로 82대73으로 승리를 거뒀고, 지난 9일 1위팀 아산 우리은행 한새와 연장접전끝에 77대81로 경기를 내줬다. 지난 3일에는 2위 청주 KB스타즈에 경기막판 91대93 석패했다. 여기에 7라운드 첫경기에서 3위 신한은행까지 잡았다. 연이어 상위권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환우 KEB감독은 "더 높은 순위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노력한 만큼 단계도 올라가고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지금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우리의 모습은 이것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 김이슬 신지은 김지영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 WKBL관계자는 "가능성 있는 신진급 선수들이 많다.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