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3대3 농구 프로리그 공개 트라이아웃에는 참가자가 100명 넘게 몰렸다. 한국 3대3 농구 연맹이 주최한 트라이아웃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 중 눈에 띄는 이들은 단연 프로 출신 선수들과 아마추어 농구에서 최강자로 불리는 선수들이었다. 프로농구(KBL) 출신인 김민섭 박광재 정성수 장동영 등은 3대3 농구를 통해 프로무대에서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이어가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김도휘 백하민 안민기 이재민 등 대학리그 출신 선수들도 코트를 누볐다.
또 FIBA(국제농구연맹) 3대3 농구 한국 랭킹 1위인 박민수를 비롯해, 아마추어에서 인정받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선수들은 1대1 게임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고, 3대3 게임으로 실력을 선보였다.
프로 출신인 김 위원의 눈에 비친 3대3 프로리그 출범은 한국농구의 새로운 시도다. 그는 "농구선수로서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그만뒀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아마추어로 인정받는 선수들에게 대단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3대3 프로리그의 등장으로 프로농구도 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대3 농구를 통해 농구 자체를 편하게 대하고, 즐기는 인구가 많아질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