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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6연승, 신한은행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나유리 기자

입력 2018-01-22 13:42

수정 2018-01-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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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6연승, 신한은행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사진제공=WKBL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드라마틱한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6연승중이다. 지난 4일 부천 KEB하나은행전부터 6경기를 내리 이겼다. 연승 흐름을 타면서 순위도 상승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4위 삼성생명에 2경기 앞서있고, 2위 청주 KB스타즈와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연승 기간에 1위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만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쉽게만 이긴 것도 아니었다.



21일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전에선 11점까지 끌려가다가 역전승을 거뒀다. 주장 곽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2경기째 결장했으나, 조직력은 더욱 끈끈해졌다. 주축 선수들은 40분 풀타임 출전하고 있고, 백업 선수들도 자기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 연말 7연패에 빠져 최악의 흐름 속에 새해를 맞았던 신한은행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환골탈태,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다. 지난 1일 우리은행전 석패가 계기가 됐다. 판정 문제로 억울함을 호소했던 신한은행은 WKBL에 제소까지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 이긴 경기를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연패는 '7'까지 늘어났었다.

그런데 오히려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수들의 투지가 살아났다. 신기성 감독은 "우리은행전 패배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변화도 반갑다. 카일라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가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김단비의 배려로 쏜튼과의 공존에 있어 답을 찾았고, 그레이 역시 패턴 응용 능력이 좋아졌다.

연승 과정을 살펴보면, 이전에 비해 외곽포 성공률이 높아졌다. 쏜튼과 김단비, 유승희가 필요할 때마다 3점을 터트려주고 있다. 현재 분위기에서 중하위권팀들은 신한은행을 상대하기가 힘들다.

2위 도약까지는 쉽지 않아도,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 우선이다. 신한은행은 24일 4위 삼성생명과 만나고, 27일 우리은행을 상대한다. 이 2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쐐기를 박을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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