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2대8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약체로 분류됐던 DB는 개막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전주 KCC, 이어 강호 고양 오리온을 잡은데 이어 이날 또다른 우승 후보 삼성까지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똑같이 3연승을 한 서울 SK와 공동 선두다.
DB는 두경민이 4쿼터서 9점을 넣은 것을 포함해 21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고, 서민수(13득점 10리바운드), 로드 벤슨(18득점 11리바운드), 디온테 버튼(15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가볍게 눌렀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4득점 10리바운드)와 새 외국인 선수 마키스 커밍스(21득점 4리바운드)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해 1승 뒤 2연패에 빠졌다. 라틀리프는 KBL 최다 기록인 38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