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발전소가 주최하고 하나투어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주관하고 있는 '2016년 제4회 하나투어 전국 남녀 다문화 & 유소년 농구 대회'가 10일 서울 배재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날부터 이틀간 광성고등학교 체육관(예선전)과 배재고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새롭게 여학생부가 추가되며 역대 최다규모(34개 팀, 330여명 선수 출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13년 한국 농구발전소 천수길 소장이 주도해 '다문화 어린이 농구 대회'로 출발했다. 여기에 하나투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014년에는 유소년부, 올해는 여학생부가 추가 편성됐다. 어린 농구 꿈나무들이 농구 자체를 즐기고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그간 소외받았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농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편견없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어 열린 초등학생 저학년부와 고학년부에서는 국내 최강의 유소년팀으로 꼽히는 분당 썬더스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분당 썬더스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유소년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팀을 나눴음에도 안정된 기본기를 앞세워 각각 전자랜드 유소년팀과 강남 SK 유소년팀을 24대20과 27대10으로 제압하고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등 저학년부에서는 김현재(분당 썬더스), 고학년부에서는 황주안(분당 썬더스)이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우승팀에게는 하나투어의 후원을 받아 일본 전지훈련의 기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