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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극적 개막 6연승, LG 4연패 탈출

노주환 기자

입력 2014-10-23 21:02

수정 2014-10-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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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극적 개막 6연승, LG 4연패 탈출
2014-2015 프로농구 고양오리온스와 인천전자랜드의 경기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스 선수들이 전자랜드를 상대로 81대79 역전승을 거둔후 환호하고 있다. 이로서 오리온스는 개막후 6연승을 달성했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10.23/

남자농구 오리온스가 극적으로 개막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연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랜드와의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에서 81대79로 승리했다. 오리온스 김강선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결승 2점슛을 성공시켰다. 그 득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LG가 81대75로 승리, 4연패의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KGC는 LG전 6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길렌워터 VS 포웰

뉴페이스 트로이 길렌워터가 고전하다 살아났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극찬을 받자 마자 집중견제가 시작됐다. 밀착수비와 힘이 센 전자랜드 주태수가 길렌워터를 괴롭혔다. 주태수가 길렌워터를 전반 8득점으로 묶었다.

반면 전자랜드 주장이면서 국내농구 터줏대감인 리카르도 포웰은 1쿼터를 완전히 지배했다. 포웰은 1쿼터에만 원맨쇼를 펼쳤다. 혼자서 14득점을 몰아서 꽂아넣었다. 길렌워터가 주태수에 막힐 때 포웰은 오리온스 진영을 종횡무진 누볐다. 장재석 이승현 모두 포웰의 빠른 움직임과 감각적인 슛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전반 두팀의 점수차 13점까지 벌어졌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길렌워터는 3쿼터 12득점을 몰아쳤다. 길렌워터의 득점이 폭발했고, 오리온스는 3쿼터를 동점으로 마쳤다. 베테알 임재현의 3점슛 2방이 결정적일 때 터졌다. 길렌워터는 결국 이날도 26점을 넣었다. 포웰은 22득점.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팽팽한 접전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4쿼터 중반까지 앞서 나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슈팅 마저 림을 자꾸 빗나갔다. 오리온스가 뒷심이 더 강했다.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포웰이 2점슛으로 동점(79-19)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스 김강선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결승 2점슛을 성공시켰다. 그것으로 끝났다.

▶LG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우승팀 LG는 이번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5경기에서 1승4패.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고, 수비 조직력은 엉성했다. 지난 시즌 코트를 평정했던 데이본 제퍼슨의 팀 공헌도가 떨어졌다. 또 이날 KGC전에선 포워드 문태종과 포인트가드 김시래(허리 통증)가 몸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하지 않았다. 김 진 LG 감독은 문태종에게 남은 1라운드 동안 휴식을 주기로 했다. 문태종은 국가대표 차출로 비시즌 동안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하지만 LG는 이날 천신만고 끝에 KGC를 잡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주장 김영환이 23득점으로 절정의 슈팅력을 보여주었다. 김종규는 19득점-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퍼슨도 19득점-10리바운드(더블더블). LG 루키 최승욱도 7득점했다.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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