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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미드필더 '퍽노원', 리버풀 제안 결국 거절" 한 축구매체의 '조크'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8-18 17:49

수정 2024-08-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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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미드필더 '퍽노원', 리버풀 제안 결국 거절" 한 축구매체의 '…
출처=트롤 풋볼 SNS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스꽝스러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축구 전문 매체 '트롤 풋볼'이 '한국인 미드필더'를 주제로 유머 게시글을 올렸다.



'트롤 풋볼'은 16일(한국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한국인 미드필더 퍼킨-노-원(Fuckin-No-Won)과 브라질 공격수 노보디뉴(Nobodinho)가 리버풀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속보'를 띄웠다.

같은 날 새벽 "리버풀이 한국인 미드필더 퍼킨-노-원과 브라질 공격수 노보디뉴 영입에 임박했다"고 밝힌지 16시간만에 '결렬피셜'을 띄운 것이다.

눈치 챘겠지만, '트롤 풋볼'이 언급한 두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퍼킨노원'의 발음이 마치 '퍽노원'처럼 한국 이름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추측된다.

노보디뉴는 '노바디'와 '지뉴'의 합성어다. '퍼킨노원'도 '젠장 아무도 없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누구도 리버풀에 입단하길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장난스럽게 던지고 싶었던 게 아닐까.

이번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중 유일한 '0입' 중인 리버풀은 개막을 앞두고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의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노렸다.

현지 이적전문가에 따르면, 수비멘디 측에서 먼저 이적의 여지를 남겨 리버풀 측에서 접근을 했다. 양 구단은 이적료까지 합의에 다다랐지만, 끝내 수비멘디가 '친정' 소시에다드 잔류를 택하면서 고대했던 3선 보강이 무산됐다.

'운동장을 꽉 채운 첼시 스쿼드'와 '리버풀 미드필더 거절리스트'는 현지에선 유명한 '밈'이다.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이상 첼시),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메이슨 마운트(맨유), 심지어 미드필더 출신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등이 줄줄이 리버풀을 거절했다고 조롱할 때 쓰이는 밈이다.

리버풀은 개막 전까지 미드필더 보강을 하지 못했지만,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의 데뷔전인 입스위치 타운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디오고 조타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와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중원을 구축했다. '클롭의 황태자' 엔도 와타루는 벤치에 대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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