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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이지만"…'잡고, 잡히고' 2연패 탈출 성공, '슬로스타터' 희망을 봤다

이종서 기자

입력 2024-04-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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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이지만"…'잡고, 잡히고' 2연패 탈출 성공, '슬로스타터' …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3/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9대6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 탈출하며 시즌 8승(1무 18패) 째를 거뒀다.

KT는 천성호(2루수)-김민혁(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신인 육청명이 나섰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KT에 입단한 육청명은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했지만, 승리가 불발됐다. 이날 역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7㎞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15개), 커브(4개), 포크(1개)를 던졌다.

KT는 1회말 두 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고, 2회말 한 점을 더했다.

4회초 김태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동점이 됐지만, 4회와 5회 각각 한 점씩을 내면서 다시 앞서 나갔다.

6회초 2실점을 하며 다시 동점. 그러나 KT는 6회말 강백호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한화가 8회초 황영묵의 솔로포로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지만,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3점을 내며 이날 경기를 잡았다.

KT는 육청명에 이어 손동현(⅔이닝 1실점)-박시영(0이닝 1실점)-김민(1⅓이닝 무실점)-김민수(1이닝 1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육청명이 에러는 나왔지만, 좋은 피칭 내용으로 5이닝을 막아주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민 박영현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라며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고, 장성우의 2타점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강백호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KT는 최근 몇 년 간 시즌 초반에는 부상자 발생으로 순위가 떨어져 있었지만, 중반 이후 치고 올라오면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곤 했다. 올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올라갈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팀이 현재 힘든 상황이지만, 투수들이 점차 나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했다.

결승타를 친 포수 장성우 역시 "이제 고영표를 비롯해 투수들이 돌아오면 또 한 번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반등을 기대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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