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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형종 마저…' 미러클 키움에 닥친 또 한번의 부상 시련 "발등 주상골 골절, 3개월 소요"

정현석 기자

입력 2024-04-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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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형종 마저…' 미러클 키움에 닥친 또 한번의 부상 시련 "발등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형종이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19/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즌 전 전망을 비웃듯 승승장구 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베테랑 주포 이형종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다. 발등 쪽에 골절이 발견됐다. 복귀까지 3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키움은 22일 '이형종 선수는 21일 더블헤더 1차전 8회 초 초구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어제와 오늘 두 차례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등 주상골 골절 소견을 받았으며, 25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수술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실전 복귀까지 3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종은 이달 중순까지 뜨거운 타격감으로 키움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시즌 21경기 71타수19안타(0.268), 4홈런, 17타점, 장타율 0.479, 출루율 0.402로 최주환과 함께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결정적인 한방으로 경기 흐름을 확 바꾸는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다.

퓨처스 FA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지 두 시즌 만에 제대로 몸값을 하는 듯 했다. 이미 키움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홈런 3개보다 더 많은 4개의 홈런을 기록한 터.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 속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말았다. 최근 5경기 1안타로 주춤하며 속앓이를 하던 이형종은 불의의 골절상으로 당분간 재활에 힘써야 할 상황이다.

키움 외야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주형에 이어 이형종까지 맹활약 하던 외야수 둘이나 부상으로 빠졌다.

왼 허벅지 부상으로 올시즌 뒤늦게 합류했던 '제2의 이정후' 이주형은 복귀 후 7경기에서 타율 0.483(29타수 14안타) 맹타를 휘두르던 중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으로 지난 12일 말소된 상황.

베테랑 이용규가 활약하며 이주형 공백을 최소화 하던 중이었는데 이번에는 이형종이 다쳤다.

2주 재활 예정이던 이주형의 빠른 복귀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양쪽 허벅지를 모두 다쳤던 터라 복귀하더라도 조심스레 활용을 해야 할 형편이다.

부상악령은 외야 뿐 아니다. 주전 포수 김동헌은 토미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시즌 초반 외야에서 가능성을 보인 박수종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된 상황. SSG 김광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친 신인 유격수 이재상도 훈련 중 손가락 골절로 이탈했다.

바닥권 전력을 다져 미러클 키움을 만들어가고 있는 키움 홍원기 감독으로선 이래저래 또 한번 고민스러운 상황. 부상으로 인한 난국을 어떻게 수습해갈지 리더십이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키움은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형종과 함께 내야수 임지열 김주형, 투수 오석주를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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