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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이 미래를 위해서 이제는 게임을 뛸 때" 19년만에 개막 엔트리 들어간 고졸 신인 외야수의 계획된 2군행. 퓨처스 타격왕 콜업[잠실 현장]

권인하 기자

입력 2024-04-16 16:53

수정 2024-04-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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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이 미래를 위해서 이제는 게임을 뛸 때" 19년만에 개막 엔트리 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롯데의 경기. 밝은 표정으로 타격 훈련하는 LG 안익훈.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16/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실전을 해야한다는 프런트의 의견이 있었다."



LG 트윈스 고졸 신인 김현종이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LG는 15일 김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고 1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안익훈을 콜업했다.

김현종은 LG 고졸 신인 외야수 중 2005년 정의윤 이후 19년만에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한 김현종은 11경기서 9타수 2안타(타율 0.111) 2루타 1개, 2타점을 기록했다. LG가 주전들을 거의 기용하면서 김현종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게 사실.

LG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김현종이 1군에서 훈련을 해왔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2군에가서 게임에 나가면 훈련할 시간이 없다"면서 "현종이는 시범경기 때부터 1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기본기를 많이 했고 훈련량을 늘려왔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상 게임을 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더 가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1군에서 훈련을 더 했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당초 김현종을 한달 정도 1군에 두면서 기본기 훈련을 시킨 뒤에 2군에서 실전 경기를 뛰게할 계획이었으나 일주일 정도 빨리 2군에 내려가게 됐다.

염 감독은 "프런트의 제안이 있었다"면서 "프런트에서 그동안 훈련을 많이 했으니 이제 시합을 뛰게 하는게 어떠냐는 의견이 있어서 문제될 것이 없을 것 같아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현종이는 1군에 계속 남고 싶겠지만 현종이의 미래를 위해선 1군에 있는 것 보다는 게임을 하는게 낫다"라고 밝혔다.

1군에 올라온 안익훈은 퓨처스리그 전체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인 안익훈은 퓨처스리그 10경기서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2루타 3개에 7개의 타점을 기록했고, 10개의 볼넷까지 얻어 장타율 0.556, 출루율 0.564로 OPS가 무려 1.120이나 된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지환은 지난 14일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오지환은 좀 더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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