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는 1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3회 수비 실책 이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2아웃 이후 상황이라 자책점은 아니었다. 득점 지원 불발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오릭스가 6회말 1-1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에 터진 구레바야시 고타로의 끝내기 안타로 팀이 2대1 승리했다.
야마시타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9km를 기록했다. 자신의 역대 최고 구속인 160km에서 1km 모자라는 기록이지만, 올 시즌 개막 후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는데,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하며 투구수 107구를 기록한 것은 아쉬웠다.
고질적인 제구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지난해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 부상으로 페넌트레이스 완주에는 실패했으나 꾸준히 150km 후반대 구속을 마크하면서 1군 2년차인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