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1선발 보다 나은 5선발이 있다' 191㎝ 장신 좌투수 KIA에 5이닝 무실점. 3경기-15이닝 연속 무실점[광주 현장]

권인하 기자

입력 2024-04-09 20:07

수정 2024-04-09 20:39

more
'1선발 보다 나은 5선발이 있다' 191㎝ 장신 좌투수 KIA에 5이닝…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4.09/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선발이 1선발보다 더 잘던진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이 개막 3경기, 15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손주영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0개. 최고 147㎞의 직구를 47개 던졌고, 슬라이더 23개, 커브 12개, 포크볼 8개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6이닝 3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손주영은 두번째인 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제구 난조로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주고 3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피칭을 했다. 투구수가 4회까지 91개를 던지는 바람에 4-0으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앞두고 5회에 이지강으로 교체됐었다.

제구에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구위가 좋아 위기를 잘 넘기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손주영은 세번째 등판인 KIA전에서도 0의 행진을 계속했다.

1회말 김도영 김선빈 이우성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손주영은 2회말엔 2사 후 6번 이창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7번 김호령을 3루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3회말이 첫 고비였다. 선두 8번 김태군에게 볼넷을 허용한 손주영은 1사후 1번 김도영에게 좌전안타, 2사후 3번 이우성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4번 최형우와 승부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무실점.

4회말엔 포수 박동원의 큰 도움을 받았다. 선두 소크라테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이창진에게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김호령과의 승부때 박동원이 욕심을 내는 소크라테스를 잡아냈다. 2B1S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 때 박동원이 갑자기 3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리드폭이 컸던 소크라테스의 귀루가 늦었다. 태그아웃. 그리고 김호령은 5구째 루킹 삼진.

5회말에도 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2사후 김도영과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1,3루가 됐는데 이우성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아쉽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0 동점인 6회말 이지강으로 교체됐다. 5선발임에도 3경기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이어가게 됐다.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