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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이 10이닝 무실점 중인데.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2군에서 145km 찍었다. 우승팀 뎁스 무섭네[SC 퓨처스]

권인하 기자

입력 2024-04-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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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이 10이닝 무실점 중인데.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2군에서 145k…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KT와 LG의 경기.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LG 선발 김윤식.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5선발 손주영이 2경기 10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는 가운데 또한명의 5선발 기지개를 켜고 있다.



LG 김윤식이 퓨처스리그 두번째 등판에서 최고 145㎞를 기록하며 2⅔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윤식은 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 주성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김윤식은 변상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3번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4번 김수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2사 2,3루. 5번 김건희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초는 삼자범퇴. 선두 6번 임병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 7번 송지후를 2루수앞 땅볼, 8번 김시앙을 또 한번 풀카운트 승부로 삼진처리했다.

3회초 9번 이승원을 2루수앞 땅볼로 잡고 1번 주성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김윤식은 그러나 3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2번 변상권과 3번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를 맞더니 4번 김수환에게 또 좌중간 안타를 맞아 결국 1실점을 했다.

결국 이종준으로 교체됐고, 이종준이 김건희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해 3회초가 끝.

45개의 공을 뿌린 김윤식은 직구 33개, 체인지업 7개, 커브 5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2022년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하며 8승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김윤식은 지난해 3선발로 출발했지만 부진을 겪으며 2군에서 재정비를 했었다. 6승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11월 11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선 김윤식은 5⅔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15대4의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2승1패로 앞서있던 LG였기에 이날의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면서 우승을 한발 더 당겼다.

올시즌에도 김윤식에게 선발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에게 시간을 줬다. 처음엔 김윤식과 손주영을 5선발 후보로 놓고 경쟁을 시킬 계획이었던 염 감독은 손주영에게 5선발 자리를 먼저 주면서 김윤식에게 몸을 천천히 올리도록 했다. 자칫 김윤식이 빨리 몸을 올리려다가 지난해처럼 힘든 시즌을 보낼 수도 있기 때문.

빨리 몸을 만들어 시즌을 준비한 손주영은 기대대로 초반 출발이 좋다. 첫 등판인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긴 손주영은 두번째 등판이던 3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제구 난조로 4이닝 동안 3안타 6볼넷을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중.

김윤식은 그동안 몸을 끌어올렸고, 실전 등판에 돌입했다. 지난 3월 30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첫 등판한 김윤식은 2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LG는 디트릭 엔스-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손주영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김윤식이 확실하게 올라올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능력을 보여준 선발 투수가 대기 중인 LG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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