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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김현종 또 3안타 2도루 폭발, 박명근 무사만루 봉쇄→유영찬 1실점 첫 세이브. 19안타 LG, NC에 8대6 역전승[스캠 리포트]

권인하 기자

입력 2024-03-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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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김현종 또 3안타 2도루 폭발, 박명근 무사만루 봉쇄→유영찬 1실점…
LG 박명근이 1일(한국시각) NC와의 연습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의 두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서 19안타를 때려내며 8대6으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첫 연습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9대4의 역전승을 챙겼던 LG는 두번의 연습경기를 호쾌한 타격으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해 타격 1위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첫 연습경기에선 비주전 선수들이 주로 나왔으나 이번엔 신인 김현종을 제외하곤 베스트 멤버로 나섰다.

박해민(지명타자)-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종(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도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성욱(우익수)-최정원(중견수)-김수윤(1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등 주전급으로 구성했다.

LG 선발은 올해 새 외국인 투수로 1선발을 맡을 예정인 디트릭 엔스였고, NC 선발은 2023년 1라운드 4순위 강속구 유망주 신영우.

1회부터 타격전이었다. NC는 1회초 선두 박민우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3번 박건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4번 권희동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어진 1사 1,3루서 5번 김성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0으로 앞서나갔다. 6번 최정원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이어나갔지만 김수윤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

LG도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번 홍창기가 초구에 중월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투수앞 내야안타로 1점을 얻었다. 이어 4번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5번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2사 1,2루서 문보경이 삼진, 박동원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LG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NC는 2회초 선두 박세혁이 좌전안타를 쳤지만 9번 김주원이 유격수 병살타를 쳐 기회가 무산됐다.

LG가 2회말 역전. 선두 8번 신인 김현종이 좌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9번 신민재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1번 박해민 타석 대 1루주자 신민재의 도루 실패로 1사 3루.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쳐 3-2가 됐다.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이어졌고 3번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4-2를 만들었다.

NC는 3회초 서호철의 솔로포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점수를 뽑았다. 4회말 1사후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오스틴의 4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6-3을 만든 LG는 6회말 문보경의 적시타, 7회말 김현종의 내야 안타와 도루, 박해민의 안타로 1점씩을 얻어 8-3까지 앞섰다.

NC는 8회초 안타 2개와 볼넷 3개로 2점을 얻었고, 9회초에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으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2점차에서 끝났다.

LG 선발 엔스는 3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8㎞의 직구는 여전히 인상적이었지만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번째 투수로 나온 왼손 김유영은 최고 147㎞의 빠른 공을 뿌리며 12개의 공으로 가볍게 삼자 범퇴로 막아냈고, 세번째 투수 윤호솔도 최고 148㎞를 기록하며 무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보상선수 듀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8회초 김대현이 제구 난조에 빠지자 무사 만루의 위기에 오른 박명근은 삼진과 병살타로 실점없이 위기를 넘기는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고우석 대신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 받은 유영찬은 8-5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실전에서 처음으로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섰다. 9회초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최고 144㎞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던지면서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3안타 2타점, 박해민과 홍창기가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종은 3안타에 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신인 돌풍을 예고.

LG 염경엽 감독은 "오늘 연습경기는 시범 경기가 곧 시작됨으로 핵심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체크하고, 올리는 게 목적이었다"면서 "캠프에서 훈련 과정도 나쁘지 않았고, 청백전과 연습 경기를 통해 핵심선수들의 페이스가 과정에 맞춰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엔스는 오늘 제구가 조금 안되면서 다소 고전했는데 이런 점들이 오히려 첫 경기에서 나온 것이 낫다고 생각된다. 오늘 경기에서는 제구가 안좋은 상황에서 타자와 승부를 결정 짓는 볼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투구수도 많아졌다. 이런 부분은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다"라며 "결국 엔스가 KBO 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커브와 체인지업인데, 시범경기 동안 박동원과 그 구종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식의 피칭 디자인을 가져가야할 것인지에 대해 오늘 경기를 통해 미리 준비하고 체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NC는 신영우가 아쉬웠다. 1⅓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하며 2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서호철이 엔스를 상대로 홈런을 쳤고,박건우가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인 점은 좋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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