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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9안타 10타점, 요미우리 주전 중견수 노리는 루키, 대학 졸업 후 사회인야구 거쳐 프로 입성[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기자

입력 2024-02-28 09:03

수정 2024-0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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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9안타 10타점, 요미우리 주전 중견수 노리는 루키, 대학 졸업 …
요미우리 신인 외야수 사사키는 대외경기 5게임에서 10타점을 올렸다. 데뷔 시즌에 주전 중견수를 노리고 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27일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루키' 사사키 ??스케(24)가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니혼햄 우완 선발 가네무라 쇼마가 볼카운트 1B2S에서 낮은 코스로 떨어트린 포크볼을 때렸다. 배트를 한손으로 잡고 정확하게 받아쳤다.



나머지 세 타석에선 두 차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타수 1안타 1타점. 요미우리가 5대3으로 이겼다. 니혼햄은 대외 경기 9경기(7승1무1패) 만에 첫 패를 당했다.

데뷔를 앞둔 신인 선수가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린 대외 경기 5게임에 나가 20타수 9안타, 타율 4할5푼 10타점을 올렸다. 프로 첫해부터 주전을 꿰찰 기세다.

우투좌타 외야수인 사사키는 니혼햄전에 1번으로 나갔다. 앞선 4경기에 9-6-7-5번 타순에 들어갔는데 처음으로 리드오프를 맡았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선구안이 좋고 상황 판단 능력도 있다고 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가도와키 마코토(23)가 올시즌 유력한 1번 후보다. 대선배 사카모토 하야토(36)를 3루로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프로 2년차다. 사사키가 1번으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톱타자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사사키는 도요대를 졸업하고 사회인야구 히타치에서 뛰다가 프로에 뛰어들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 지명으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첫해 중견수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그는 지난 5경기를 돌아보면 "앞으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좋은 기회였다"라고 했다.

그가 지명타자로 출전한 27일, 오코에 루이(27)가 2번-중견수로 나섰다. 오코에는 4회말 사사키가 적시 2루타를 때린 다음 타석에서 좌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린데 이어 대외 경기 2호 대포다. 1회말 첫 타석에선 우전안타를 쳤다. 4타수 2안타 2타점.

오코에는 2016년 라쿠텐 이글스 1순위 지명선수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22년 12월 현역 드래프트를 거쳐 요미우리 선수가 됐다. 이적 첫해인 2023년 41경기에 출전했다.

중견수로 주전 경쟁 중인 신인 선수와 이적 2년차 선수가 맹활약을 이어간다.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기대치가 높아졌다. 오코에는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출전을 노린다.

외야 세 자리 중 한 자리만 확정됐다. 지난겨울 영입한 외국인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30)가 주전 우익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8홈런을 친 오도어는 27일 니혼햄전에 6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좌익수 쪽에선 베테랑 마루 요시히로(35), 아키히로 유토(22) 등이 경쟁 중이다. 최근 사사키가 왼쪽으로 이동해 수비 훈련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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