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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가 온다' 소문 무성→이틀 연속 발표 불발, 그래도 확실한 계획 한 가지 "이번주에…"

이종서 기자

입력 2024-02-22 00:21

수정 2024-02-2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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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가 온다' 소문 무성→이틀 연속 발표 불발, 그래도 확실한 계획 …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소문이 난 지 이틀이 지나도 확실한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류현진(37)이 2024년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는 건 더이상 숨길 필요가 없는 사실이 됐다.

4년 총액 170억원 보장이라는 계약 규모도 나왔다. 그러나 소문이 난 지 이틀 동안 완벽하게 계약이 마무리지어 지지 않고 있다. 구단의 공식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

한화는 20일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 자유 계약선수라는 답변을 받았다. 한화 선수로 영입하는데 걸림돌이 없다는 뜻이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거나 격차가 큰 것도 아니다. 큰 틀에서 조율은 모두 마쳤다. '세부사항 조율'이라는 말은 나왔지만, 사인을 하기 전 과정은 어느정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 이름이 박힌 유니폼도 만들어졌다. 정말 남은 건 최종 작업 및 공식 발표 뿐.

류현진과 한화 모두 이번주 중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합류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주 중 합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호주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갔다. 첫 훈련은 22일부터 진행된다. 계약 과정이 조금 더 빨랐다면 첫 날부터 합류도 가능할 수 있었지만, 하루 이틀 정도는 늦어지게 됐다.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한국에 머물면서 꾸준하게 몸을 올리고 있었다. 최근 4년 중 가장 좋은 몸 상태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류현진은 지난 5년 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를 단숨에 5강 전력으로 끌어 올려줄 수 있는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에 '괴물 신인' 문동주가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이 확실한 1선발로 중심을 잡는다면 한화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 첫 해 30경기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고,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를 모두 쓸어 담았다. KBO리그에서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받은 건 류현진이 최조. 아직까지도 류현진의 기록을 깬 선수는 없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190경기에 나와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그는 2012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은 에이스였다. 통산 186경기에서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22년 6월 팔꿈치 수술을 했지만 지난해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완벽하게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지난해 12월초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내년에도 류현진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뛰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정도로 류현진의 몸 상태는 좋았다.

한화가 류현진에게 보장한 170억원은 역대 최고 대우다. FA 최고 금액은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한 양의지로 4+2년 총액 152억원을 받았다. 해외 무대에서 국내로 돌아온 선수 중에서는 김광현으로 2022년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와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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