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사사키 25일 한국 롯데전 첫 실전 등판, 요시이 감독 "선발로 2이닝 투구", 10승-157K 다네이치 24일 출전

민창기 기자

입력 2024-02-12 07:04

수정 2024-02-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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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이시가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사사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한일 롯데의 연습경기에 한일 야구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



지바 롯데 마린즈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2)가 25일 첫 실전에 등판한다. 그런데 상대팀이 롯데 자이언츠다.

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감독은 11일 일본 언론을 통해 주축 선발투수들의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마지막 연습경기에 오지마 가즈야(27), 다네이치 아쓰키(25), 사사키가 선발로 나가 2이닝씩 던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개막전 선발투수인 오지마가 23일 라쿠텐 이글스전, 24~25일 한국 롯데전에 다네이치와 사사키가 선발로 나선다.

이들 세 투수는 1~3선발이자 개막전 선발 후보다. 사사키는 앞서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페이스를 조정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바 롯데는 니혼햄 파이터스와 3월 29~31일 홈 개막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오지마는 지난해 25경기 선발로 나가 10승6패-평균자책점 3.47, 다네이치는 23경기에서 10승7패-3.42, 사사키는 15경기에서 7승4패-1.78을 기록했다.

다네이치는 지난 시즌 136⅓이닝을 던지면서 157탈삼진을 기록,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했다.

사사키는 11일 오키나와 이시가키 스프링캠프에서 4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총 21구를 던지고 "조급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않겠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지바 롯데 주축 선수들은 이번주 이시가키에서 오키나와 이토만으로 이동해 캠프를 이어간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사사키는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프로 1년차 시즌에는 휴식을 취했다. 이후 두 시즌은 구단 차원에서 이닝수 관리가 이뤄졌고, 지난해엔 손가락 물집, 옆구리 통증 등 세 차례 부상으로 91이닝에 그쳤다. 지난 4년간 1군에서 총 283⅔이닝을 던졌다.

올해는 반드시 내구성을 보여줘야 한다.

입단 5년차, 2024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 4일 지바 롯데 캠프를 방문한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대표팀 감독은 사사키를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별다른 부상이 없다면, 지난해 WBC(월드베스볼클래식)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대표팀 주축 선발로 나서게 된다.

올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구단에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요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뜬금없는 '폭탄발언', 비상식적인 요구 취급을 받았다.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입단 5년차를 앞둔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간 사례가 없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놓고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연봉 협상이 늦어졌다. 해를 넘겨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둔 지난달 말 지난해와 같은 금액인 8000만엔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양측이 올시즌 후 미국행에 합의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만약 올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이 결정됐다면, 올해 정규시즌과 '프리미어 12'가 쇼케이스가 된다.

메이저리그 조기 진출 가능성이 생기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캠프 첫 주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사사키 체크를 위해 이시가키 캠프를 방문했다. 사사키는 지난해 일본인 최고 기록인 시속 165km 광속구를 던졌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오타니가 던진 구속에 도달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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