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최대어' 헤이더 5년 1271억 휴스턴行, 역대 마무리 몸값 사실상 1위...프레슬리와 뒷문 경쟁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1-20 07:33

수정 2024-01-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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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최대어' 헤이더 5년 1271억 휴스턴行, 역대 마무리 몸값 사실…
FA 불펜 최대어 조시 헤이더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년 9500만달러에 계약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불펜투수 최대어 조시 헤이더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둥지를 틀었다.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 클로저 조시 헤이더가 휴스턴과 5년 9500만달러(약 1271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며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 전력은 더욱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헤이더가 휴스턴과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은 전날 이미 나왔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19일 '애스트로스가 스타 클로저인 조시 헤이더를 향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고,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도 같은 날 '애스트로스가 조시 헤이더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헤이더는 자신이 원했던 불펜투수 역대 최고 몸값 기록은 깨지 못했다. 이 부문 1위는 뉴욕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1년 전 맺은 5년 1억200만달러다. 하지만 디아즈는 지급 유예(deferrals)가 2650만달러에 달해 현가(現價)는 9300만달러다. 즉 지급 유예분이 하나도 없는 헤이더가 실질 총액에서는 불펜투수 역대 1위가 되는 것이다.

헤이더는 트레이드 전면 거부권, AL 올해의 구원투수 수상에 따른 보너스 조항도 부여받았다.

휴스턴이 헤이더를 영입한 것은 팀내 셋업맨 켄달 그레이브먼이 어깨 수술을 받아 올시즌을 통째로 쉬기 때문이다. 휴스턴 구단은 지난 17일 "베테랑 우완 켄달 그레이브먼이 지난 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올시즌을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휴스턴으로서는 핵심 셋업맨 그레이브먼의 공백을 메울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그레이브먼은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에서 합계 68경기에 등판해 66⅓이닝을 던져 5승6패, 13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 66탈삼진을 마크했다. 그는 7월 말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이후로는 23경기에서 22⅓이닝 동안 2승2패, 5홀드, 평균자책점 2.42, 24탈삼진을 기록했다.

1990년생으로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레이브먼은 통산 280경기에서 37승43패, 56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494탈삼진의 커리어를 쌓았다.

휴스턴은 지난해 여름에도 헤이더를 데려오기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 논의를 벌일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헤이더는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2013~2015년까지 3년을 던진 적이 있다. 2014년에는 휴스턴의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22년 8월 초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헤이더는 지난해 61경기에서 56⅓이닝을 투구해 2승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최강 클로저로 이름을 드높였다. 통산 성적은 349경기에서 165세이브, 평균자책점 2.50.

휴스턴의 기존 마무리는 라이언 프레슬리다. 그는 지난해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통산 108세이브를 마크 중인 프레슬리는 1988년생으로 올해가 36세 시즌이다. 헤이더가 가세함으로써 붙박이 마무리를 놓고 내부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어쨌든 휴스턴은 헤이더와 프레슬리, 셋업맨 브라이언 애브레유로 메이저리그 최강의 필승 불펜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이날 MLB.com에 "우리는 강하고 좋은 팀이다. 불펜이 엄청나게 강해졌다. 프레슬리, 애브레유, 헤이더 등 3명의 정상급 투수가 7-8-9회를 책임진다. 플레이오프와 월드시리즈 기회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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