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달 내로 결론난다", PIT-워싱턴-보스턴-BAL-SD 경합...美 유력 기자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1-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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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토론토의 결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꽤 괜찮은 보강이 될 수 있는 FA 선발 5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기사를 쓴 브렌트 매과이어 기자는 '류현진의 전성기는 분명히 지났다. 그는 2022년 토미존 수술(TJS)을 받았고, 앞서 왼 어깨 수술로 2015년과 2016년 대부분을 결장했다. 올해 37세인 그는 직구 구속이 작년 88.4마일에 그쳤다'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은 건강하다면 2024년 시즌을 고급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나타냈다.

류현진이 여전히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FA 선발투수라는 뜻이다.

2022년 6월 TJS를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38탈삼진, WHIP 1.29를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FA 시장이 막을 연 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류현진의 거취는 여전히 예상조차 하기 힘들지만, 조만간 계약 소식을 전해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9일 '1등급 FA인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일 다음의 투수들 즉, 제임스 팩스턴과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 등 2등급 선발시장이 앞으로 7~10일 사이에 활발히 움직일 것'이라며 '파이어리츠, 내셔널스, 레드삭스, 오리올스, 파드리스와 같은 팀들이 이런 투수들을 향해 추파를 던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과 팩스턴, 로렌젠은 30대 초중반의 베테랑 선발들이다. 이들은 1년 계약이 유력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경험이 많은 투수 한 명쯤은 필요한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헤이먼이 언급한 구단들 중 류현진의 원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없다. 다시 말해 류현진이 토론토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도 류현진이 토론토에 잔류할 단계는 훨씬 지났다. 몽고메리의 경우 원소속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재계약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몽고메리가 톱클래스 선발이고 텍사스는 디펜딩 챔피언이라 가능한 얘기다. 류현진과는 차원이 다르다.

더구나 토론토가 이날 쿠바 출신 우완 야리엘 로드리게스와 4년 3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류현진과 결별은 기정사실이 됐다. 로드리게스는 미국 비자 발급 절차를 완료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면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 1~4선발이 탄탄하다. 5선발은 마땅치 않다. 알렉 마노아가 내부적으로 유력 후보이나, 지난해 부진을 거듭했고 어깨 부상까지 입었다. 팀내 톱 유망주인 리키 티드먼은 트리플A에서 올시즌을 시작한다.

로드리게스에 5선발 기회를 준다고 보면 된다.

MLB.com은 '블루제이스는 지금 많은 것들이 미지수이고 2~3월 더니든에서 일어날 일들을 봐야 할 것이다. 토론토가 경쟁이 제대로 벌어질 포지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로드리게스는 4주 후 반드시 봐야 할 스토리의 최종 후보 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즉, 로드리게스가 5선발 경쟁에서 유력 후보자라는 얘기다.

그런데 토론토가 에이스 선발 한 명을 데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빠르게 나돌고 있다. 바로 스넬이다. USA투데이는 19일 '대부분의 팀들이 스넬의 가격이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블루제이스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들어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했다.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토론토는 10년 6억5000만달러를 최종 오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스넬을 데려올 수 있는 자금력은 충분하다. 다만 다른 구단들처럼 스넬이 요구 조건을 낮추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에 류현진의 자리는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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