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려는 구단들 많다" 투자 의욕 활활, RYU도 분명 희망적인데 왜?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1-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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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은 남아 있는 FA 선발투수 중 최대어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거취도 이 달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봉 전문 사이트 '코츠 베이스볼(Cot's Baseball)'에 따르면 18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계약을 완료한 FA는 169명 가운데 50명으로 30%에 불과하다. 이정후와 고우석,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마쓰이 유키 등 KBO와 NPB 출신 5명을 제외한 수치다.

특히 톱클래스 FA로 평가받는 '빅4'가 여전히 미계약이다.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이른바 '보라스 사단'이다.

MLB.com은 이와 관련해 이날 'FA 시장은 선발투수를 제외하면 1월에 걸쳐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니다. 오프시즌이 시작됐을 때 많은 전망들이 쏟아졌던 선발투수 트레이드 시장은 최근 몇 주 동안 고요했다'며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같은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던 선발들도 거취가 어떻게 될 지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했다.

선발투수 시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시즈와 비버가 이 시점에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NL의 한 관계자는 MLB.com에 "시즈는 현재로서는 팀을 옮길 것 같지는 않다. 화이트삭스는 가격을 후려칠 생각이 없고 상대 팀들은 그런 가격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AL 관계자는 비버에 대해 "가디언스에 남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이애미 말린스도 선발투수 헤수스 루자르도와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놓고 트레이드 논의를 해왔지만, 진척된 협상은 없다. 결국 트레이드는 양팀이 주고받는 카드가 맞느냐의 문제다. 20대의 특급 선발투수를 얻고자 한다면 다수의 유망주들을 내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NL의 한 관계자는 "트레이드 시장은 다음 달에도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구단들은 FA 계약을 위해 더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또 다른 NL 관계자는 "돈을 쓰려고 하는 구단들은 여전히 많다. 구단들은 트레이드로 유망주들을 희생하기보다 FA와 계약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물론 그게 안 된다면 트레이드 시장으로 이동할 수는 있다"고 동의했다.

MLB.com은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스넬과 몽고메리 등 여전히 많은 숫자의 FA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쿠바 출신 강속구 우완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와 4년 3200만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론토는 5선발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알렉 마노아가 유력한 후보지만, 지난 시즌 부진에 부진을 거듭한데다 어깨 부상까지 입어 재기를 확신하기 어렵다. 결국 외부 영입을 통해 해법을 찾으려 하는 것인데, 류현진과의 재계약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게 이번에 다시 확인된 셈이다.

류현진과 비슷한 30대 중반 이상의 베테랑 FA들은 대부분 1년 또는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으로 거취를 결정지었다. 토미존 서저리에서 돌아와 불과 11경기, 52이닝을 던진 37세 투수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하는 팀은 없다고 봐야 한다.

MLB.com은 이날 '꽤 괜찮은 보강이 될 수 있는 FA 선발 5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류현진의 전성기는 분명히 지났다. 그는 2022년 토미존 수술 말고도 왼 어깨 수술로 2015년과 2016년 대부분을 결장했다. 2017년 이후 작년까지 7시즌 중 100이닝 이상 던진 건 세 번 뿐이다. 올해 37세인 그는 직구 구속이 작년 커리어 로인 88.4마일에 그쳤다'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은 건강하다면 2024년 시즌을 고급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 후배들과 훈련 중이다. 스프링트레이닝이 구단별로 다음 달 15~16일 일제히 개막한다. 그때까지 류현진이 팀을 찾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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