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건강하다면 매력적 선발", 토론토가 그걸 모를까? 쿠바 강속구 4년 $3200만 영입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1-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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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해 8월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새 계약을 물색 중인 류현진이 주목해야 할 FA 선발투수로 지목됐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꽤 괜찮은 보강이 될 수 있는 FA 선발 5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기사를 쓴 브렌트 매과이어 기자는 '류현진의 전성기는 분명히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프로필에는 강한 선발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며 '그는 2022년 토미존 서저리(TJS)를 받은 뒤 지난해 8월 복귀해 11경기에서 탄탄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2022년 6월 19일 LA에서 TJS를 받은 뒤 13개월여 만이었다. 이후 10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까지 11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을 던져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ERA+ 123, 38탈삼진, WHIP 1.29를 마크했다.

류현진이 8월 중순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자 당시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생각보다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보너스"라며 반겼다. 5선발 알렉 마노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직후 류현진이 돌아와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해줬다는 만족감이었다.

매과기어 기자는 '당시 류현진의 기대 ERA는 3.85였는데 이를 넘었고, 비록 2018~2020년까지 56경기에서 올린 2.30의 평균자책점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좋은 선발투수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부상과 나이, 구속 감소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맥과이어 기자는 '류현진의 부상 경력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언급하고 싶지 않은 문제'라며 '2022년 수술 말고도 류현진은 좌측 어깨 수술로 2015년과 2016년 대부분을 결장했다. 2017년 이후 작년까지 7시즌 중 100이닝 이상 던진 건 세 번 뿐이다. 그는 또한 올해 37세를 넘겨 개막전을 맞는다. 포심 구속도 작년 커리어 로인 88.4마일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부상 경력과 나이는 선수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다. 그저 데이터일 뿐이다. 구속의 경우 TJS서 돌아온 직후 던진 경기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류현진이 TJS를 받은 것은 고교 2학년 이후 18년 만이었다. 보통 TJS 받은 투수는 복귀 후 20경기 이상은 던져야 진짜 구속을 알 수 있다.

맥과이어 기자는 '하지만 류현진은 건강하다면 2024년 시즌을 고급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온 이후로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조차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류현진과 비슷한 30대 중반의 베테랑 선발들은 대부분 1년 계약을 맺고 거취를 정했다. 류현진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류현진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 후배들과 훈련 중이다. 메이저리그가 18일 발표한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보면 투포수 소집일이 대부분 2월 15~16일이다. 그 이전 류현진이 팀을 찾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류현진의 원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날 쿠바 출신으로 90마일대 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야리엘 로드리게스와 4년 3200만달러에 계약했다. 로드리게스는 1997년 3월 생으로 쿠바 리그에서 2015~2020년, 6시즌 통산 주로 선발로 던지며 31승26패,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했다. 이어 2020~2022년 3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불펜투수로 활약하면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03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주니치와 재계약하지 않고 한 시즌을 쉬었다. 주니치가 지난해 10월 그를 방출함으로써 FA 신분을 얻은 로드리게스는 토론토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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