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팬들은 김하성 남아주길 간절히 바란다" 美 매체, 트레이드 불가→서울시리즈 참가 확률↑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1-18 10:25

수정 2024-0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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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의 몸값은 총액 기준으로 1억달러를 넘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긴축재정 방침으로 돌아선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이번 겨울 비싼 가격에 내다 팔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실제 표면 위로 드러난 트레이드 추진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김하성은 적어도 올 한 시즌은 계약대로 샌디에이고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택할 수 있다. 즉 오는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이벤트인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에 출전한다고 보면 된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2025년 연봉 1000만달러에 상호옵션을 걸었다. 그러나 선수가 원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그대로 종료되고 FA가 된다. 김하성이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타율 0.260을 기록한 지난 시즌 활약을 이어간다면 옵션은 시행되기 어렵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올해 말 김하성을 놓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것 말고는 보상이 없다. 트레이드를 추진한다면 이번 오프시즌, 또는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 올여름이 적기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내주는 대가로 다수의 유망주 그룹을 요구하고 있어 어렵다고 보고 있다.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보는 것은 괜찮지만, 김하성은 상당한 관심을 받는 소중한 전력'이라면서 '트레이드 협상에서 파드리스는 수년 동안 보유권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많은 선수들, 즉 다수의 유망주 그룹을 대가로 요구할 것이다. 가격이 높으니 2024년 김하성은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로 뛴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결국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고 계약을 연장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CBS스포츠는 지난 17일 '때이른 2025년 MLB FA 랭킹'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해 김하성을 전체 6위로 평가했다.

기사를 쓴 RJ 앤더슨 기자는 '김하성과 파드리스는 2025년 상호옵션을 갖고 있지만, 그가 올해 또다시 높은 수준의 성적을 낸다면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될 것'이라며 'AJ 프렐러 단장이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연장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데, 프렐러는 원하는 것은 뭐든 이루는 경향이 있고 김하성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직감적으로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연장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인데, 결국 어떤 조건을 내미느냐가 관건이다.

그렇다면 얼마에 김하성을 잡아야 할까. 지난 11일 디 애슬레틱 통계 전문 데니스 린 기자는 '김하성은 올해 연봉 800만달러를 받는다. 올해를 포함해 7년간 1억3000만~1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보장해줘야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제는 평균 연봉(AAV) 2000만달러급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올시즌 후 FA 시장에 나갈 경우 7년 계약이 합리적이라면 1억5000만달러 이상도 받아낼 수 있다. 결국 지금 연장계약을 한다면 그 정도는 보장해줘야 한다.

현지 매체들은 최근 FA 시장에서 1억~2억달러선에서 계약한 시카고 컵스 댄스비 스완슨(7년 1억7700만달러),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시미엔(7년 1억7500만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하비에르 바에즈(6년 1억4000만달러), 보스턴 레드삭스 트레버 스토리(6년 1억4000만달러) 등의 내야수들을 김하성의 기준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팬 매체 '프리아스 온 베이스(Frias on Base)'는 18일 '그 누구도 김하성이 중심타선에 들어갈 파워를 갖춘 타자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2년 연속 수비와 인플레이 타격에서 탄탄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겨울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생각이었다. 프렐러 단장은 모든 오퍼를 들었을 것이고 깊은 인상도 받았을 것'이라며 '충직한 파드리스 팬들은 김하성 트레이드 전망이 사그라든 상태에서 새 시즌이 시작된다면 기뻐할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과 그 이후에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내야진에 배치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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