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행 고우석 가로막는 일본야구 출신 특급 구원, 통산 236S 마쓰이-몸값 603억원 수아레즈 마무리 경쟁

민창기 기자

입력 2024-01-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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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소속으로 통산 세 차례 세이브 1위에 오른 마쓰이. 사진캡처=라쿠텐 이글스 SNS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간다. 포스팅 마감 하루 전인 3일 2년 450만달러(약 5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소속팀 LG가 허락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계약 내용을 살펴봐야겠지만 경쟁력이 있다는 걸 입증해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포스팅을 통한 이적으로는 상당히 적은 금액이다. 지난해 우완 센가 고다이가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달러, 올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두고 5년 1억달러 전망이 나온다. 특급 선발 투수와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해도 같은 마무리 투수인 마쓰이 유키와도 차이가 크다.

마쓰이는 지난 12월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했다. 부상 없이 마무리로 던지면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3360만달러(약 440억원)까지 받는 조건이다. 인센티브를 충족시키면 평균 연봉이 500만달러가 넘는다.

미국 매체들은 고우석을 마무리 전력으로 소개한다. KBO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라고 해도 경쟁 구도를 보면 마무리를 맡긴 어려워 보인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7시즌 동안 354경기, 전 게임에 구원으로만 나섰다. 2022년 61경기에 나가 42세이브(4승2패)-평균자책점 1.48을 올리고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부터 부진했다. 44경기에서 15세이브(3승8패)-3.68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2할3푼6리, WHIP(이닝당출루허용률)가 1.36까지 올라갔다. 2022년 구위 회복이 필요하다.

샌디에이고에는 두 명의 일본프로야구 세이브왕 출신 마무리가 있다. 세 차례 구원왕에 오른 좌완 마쓰이와 두 차례 타이틀을 차지한 로베르토 수아레즈(33)다.

마쓰이는 라쿠텐 이글스의 마무리로 2019, 2022, 2023년 세이브 1위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59경기에 등판해 39세이브(2승3패8홀드)-평균자책점 1.57을 찍었다. 57⅓이닝을 던지면서 볼넷 13개를 허용하고, 삼진 72개를 잡았다. 안정된 제구력에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통산 501경기에서 236세이브(25승46패76홀드)-2.40을 기록했다.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즈는 2016~2019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2020~2021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던졌다. 한신에서 마무리 투수로 성공해 2022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중간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성공했다. 평균 시속 157~158km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수아레즈는 2020년 25세이브, 2021년 42세이브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첫해에 45경기에서 5승1패1세이브11홀드-2.27, 2023년 26경기에서 4승3패8홀드-4.23을 기록했다. 2022년 시즌 후 5년 4600만달러(약 603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미국 매체들은 수아레즈가 올시즌 주전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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