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상대할 타자들, 행운을 빈다" 일본에서 활약 외국인 선수들 '돌풍' 예상, 기대에 부응하려면 성적은?

민창기 기자

입력 2023-12-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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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상대할 타자들, 행운을 빈다" 일본에서 활약 외국인 선수들 '…
사진캡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어느 정도 성적을 올려야 기대에 부응하는 걸까.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도 안 던져본 투수가 12년-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최장 기간이고, 최고 금액이다. 아무리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라고 해도,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몸값을 올려놓았다고 해도,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계약이다. 25세 일본인 우완 투수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꿨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 2021~2023년 3년간 49승16패-평균자책점 1.44-560탈삼진을 기록했다.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하고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즈를 퍼시픽리그 3년 연속 우승으로 인도했다. 또 이 기간에 사와무라상, MVP, 골든글러브를 모두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3시즌 성적을 보자.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는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2009~2011년 45승19패-평균자책점 1.64-665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는 2011~2013년 라쿠텐 이글스에서 53승9패-1.44-593탈삼진을 올렸다.

야마모토가 3년간 550⅔이닝, 다르빗슈가 616이닝, 다나카가 611⅓이닝을 던졌다. 세 선수가 나란히 3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는데, 야마모토만 3년 연속 15승 이상을 올렸다.

다르빗슈와 다나카 모두 메이저리그 첫해에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올린 성적에는 못 미쳤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6승9패-3.90, 다나카는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13승5패-2.7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에 다르빗슈는 18승6패-1.44, 다나카는 24승1세이브-1.27을 마크했다. 야마모토에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다르빗슈는 6년-6000만달러, 다나카는 7년-1억5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일본리그에서 야마모토를 지켜본 외국인 선수들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외야수 루이스 브린슨(29). 최근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야마모토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야마모토가 빠른 직구에 커브, 스플리터·, 컷패스트볼, 슬라이더까지 위력적이라며 "그를 상대하게 될 타자에게 행운을 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브린슨은 지난 6월 열린 오릭스와 인터리그(교류전) 경기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애미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57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타율 2할4푼8리-70안타-11홈런-35타점을 올렸다.

2019~2022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스콧 맥거프(애리조나)는 "야마모토를 22세부터 지켜봤는데 엄청난 선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맥거프는 야마모토의 위력적인 구종과 유연성, 스태미나를 칭찬했다.

야쿠르트는 2021~2022년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서 오릭스와 맞붙었다. 2021년에는 야쿠르트가 이겼고, 2022년엔 오릭스가 우승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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