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1조3200억 뽑아내는' 日듀오, "양키스, LA에서 넘버투 만난다" $3억 육박...넘버원은 $7억 확보

노재형 기자

입력 2023-12-11 19:38

수정 2023-12-11 19:43

뉴욕 양키스가 본격적인 접촉에 나서면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몸값이 3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WBC 조별리그 호주전에 등판한 야마모토.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넘버 투(No.2)' 거취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프로야구(NPB) 역대 최강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마침내 뉴욕 양키스와 협상을 벌인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 고위 관계자들이 내일 LA로 날아가 야마모토를 만날 예정'이라며 '모든 빅마켓 팀이 그에게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에 가격은 3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도 야마모토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팀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앞서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도 지난 8일 '야마모토가 월요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양키스를 만나기로 돼 있다. 양키스는 레드삭스, 자이언츠, 다저스, 컵스와 함께 야마모토와 계약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고 알렸다.

양키스가 야마모토 영입에 나선다는 건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후안 소토를 데려오는데 성공한 뒤 양키스가 마운드 강화를 위해 야마모토를 본격 겨냥하고 있다는 건 향후 FA 시장 판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야마모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MLB.com, ESPN, MLBTR, 디 애슬레틱, 팬 그래프스 등 모든 현지 언론들의 FA 랭킹에서 '넘버 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키스가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떠오른 이유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올시즌 막판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모토의 실전 피칭을 직접 관전하는 등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이에 대해 '소토 트레이드와 야마모토 계약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들었다'면서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페이롤이 3억달러가 넘더라도 소토와 야마모트를 동시에 영입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의 예상 계약 규모는 헤이먼 기자는 8년 2억달러, ESPN은 7년 2억1200만달러, MLBTR은 9년 2억25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은 7년 2억1100만달러, 팬 그래프스는 7년 1억9600만달러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2억달러는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양키스,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몰리면서 3억달러까지 치솟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내년에 뛸 구단으로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직접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10년 7억달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전세계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단일계약으로는 최고액 기록이다. 오타니를 바라보고 있던 돈많은 구단들이 이제는 다른 거물급 FA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야마모토가 두 번째 거물급 타깃이다. 양키스는 올해 82승80패로 AL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투타 전력이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타자와 에이스 영입이 오프시즌 과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소토라는 강타자를 합류시켰으니, 게릿 콜과 원투 펀치를 이룰 2선발이 필요하다. 그게 야마모토다. 지난 겨울 6년 1억6200만달러를 주고 데려온 좌완 카를로스 로돈은 '실패'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될 때까지 돈을 쓰는 게 양키스다. 캐시먼 단장은 "스타인브레너가(家)에는 중요한 전통이 있다.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항상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들은 이곳 뉴욕 양키스에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다"고 말했다.

소토의 내년 연봉은 33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야마모토가 2억~3억달러에 계약할 경우 내년 연봉만 3000만달러에 가깝다. 양키스의 올해 개막일 페이롤은 2억7700만달러였다. 야마모토마저 영입한다면 내년 3억달러를 훌쩍 넘는다.

만약 야마모토가 3억달러 계약에 성공한다면 두 일본인 투수가 메이저리그로부터 10억달러(약 1조320억원)를 뽑아내는 셈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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