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고 재벌 뛰어들었다, "뉴욕M 중견수 이정후 적합"...2113억 거물외야수 LF로 이동

노재형 기자

입력 2023-12-04 13:33

수정 2023-12-04 13:51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으로 꼽히는 뉴욕 메츠가 영입전에 참가하면서 이정후의 몸값이 치솟는 분위기로 흐른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이정후가 포스팅 공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최고의 부자 구단인 뉴욕 메츠가 영입 경쟁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디 애슬레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메츠가 마운드와 수비 강화를 주목적으로 삼고 윈터미팅에 참가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가 메츠의 타깃 외야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쓴 윌 새먼 기자는 '이번 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을 앞두고 메츠는 투수진과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짜고 있다'며 '외야 수비력 강화를 위해 외야수 1명을 영입할 계획인데 마이클 A. 테일러와 같은 파워를 지닌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의 중견수가 메츠에 어울린다'고 전했다.

1991년 3월 생인 테일러는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 생애 유일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올시즌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9경기에 나가 타율 0.220(355타수 78안타), 21홈런, 51타점, 48득점, 13도루, OPS 0.720을 마크했다.

새먼 기자의 설명대로 테일러는 중견 수비력이 뛰어난 외야수다. 통산 897경기에 출전해 중견수로 818경기를 뛰었다. 타격에서는 정교하지는 않지만, 일발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발이 빠른 편이라 수비 범위와 기동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여기에 경력에 비해 몸값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 그는 올해 45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ESPN은 그의 FA 계약 규모를 2년 15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메츠 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들이 테일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새먼 기자는 전했다. 즉 메츠의 유일한 외야수 옵션은 아니라는 뜻이다.

새먼 기자는 '추측성으로 말하자면 테일러와 유사한 대안이 FA와 트레이드 시장에 존재한다'며 '한국의 외야수 이정후가 메츠의 외야진에 딱 어울리는 선수다. 훌륭한 수비력, 공격력, 중견수에서 뛴 경험 등에 비춰볼 때 메츠가 고려할 만한 선수'라고 전했다.

올시즌 메츠의 외야진은 좌익수 토미 팸, 중견수 브랜든 니모, 우익수 스탈링 마르테였다. 이 가운데 팸은 지금 FA 시장에 나가 있다. 팸은 올시즌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231타수 62안타), 10홈런, 36타점, 11도루, OPS 0.820을 마크했다. 꾸준히 2할대 중반의 타율과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비 등에서 주전을 맡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메츠는 테일러 혹은 이정후를 영입해 중견수로 쓸 경우 니모가 좌익수로 옮기면 된다. 니모는 지난 겨울 8년 1억6200만달러(약 2113억원)에 재계약했고, 마르테는 2021년 12월 4년 78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연봉(AAV)이 니모는 2025만달러, 마르테는 1950만달러다.

현지 매체들이 내다본 이정후의 몸값은 MLB네트워크가 4년 6000만달러, ESPN이 5년 6300만달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가 5년 50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이 4년 5600만달러, 팬그래프스가 4년 6000만달러다. 계약기간 4~5년, 총액 5000만~6000만달러가 기본이다. 니모와 마르테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몸값이라고 할 수 있다.

메츠가 이번 FA 시장 야수 최대어인 코디 벨린저가 아니라면 이정후 만한 외야수를 찾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정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메츠까지 4파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몸값은 더욱 치솟을 수 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도 이날 'KBO MVP 출신인 이정후가 빠르면 내일 포스팅 공시된다. 파드리스, 자이언츠, 양키스 등 많은 구단들이 이정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이 5일 이정후를 30개 전구단에 포스팅 공시하면 이튿날부터 30일 동안, 즉 내년 1월 4일까지 자유로운 입단 협상이 진행된다. 이 기간 계약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정후는 그대로 KBO에 남게 되며 내년 11월 1일까지 포스팅을 신청할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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