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美관심? 차명석 단장도 "전혀 몰랐다"…FA 협상은 "오늘부터 시작" [논현동현장]

김영록 기자

입력 2023-11-30 17:35

수정 2023-11-30 18:51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KT와 LG의 경기, 8회초 LG 함덕주가 KT 배정대 타석때 스윙이라며 어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08/

[논현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FA 함덕주에게 뜻밖에도 메이저리그의 신분조회가 들어왔다. 차명석 LG 단장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이 열렸다.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올해의 감독상(염경엽) 코치상(이호준) 수비상(박해민) 프런트(LG) 성취(신민재)까지 5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중에서도 시즌전부터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힐만한 전력을 쌓아올린 차명석 LG 단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차 단장은 이호준 코치 대신 대리수상한 뒤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 29년간 우승을 못했고, 사령탑이 바뀌는 아픔도 있었다"면서 "염경엽 감독님 이하 프런트들이 잘해줘서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린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올해의 프런트' 수상 때 본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인석 LG스포츠 대표를 향해 "실수도 많은데 항상 큰 그림으로 절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허락하신다면 다음 생에도 모시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일 많이 시키는 단장 만나서 고생하는 프런트 직원분들도 감사하다. 여러분들 덕분이다. 기억하고, 잊지 않고, 새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염 감독을 향해 "한배를 탔으니 오랫동안 같이 해먹읍시다"라며 "선수단이 만들 왕조의 뒷받침을 잘하겠다. 샤이 LG팬들을 야구장에 불러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체 FA 임찬규 김민성 함덕주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만나기 시작했다. 최선을 다해 우리팀에서 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 도중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함덕주의 신분조회를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수는 FA 신분이다.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이 가능한 신분"이라고 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차 단장은 "나도 전혀 몰랐다. 기사 보고 알았다"며 당혹스러운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57경기에서 4승4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지만, 한국시리즈에선 29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함덕주는 B등급 FA다. 이적시 25인의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올해 연봉 1억원, 혹은 보상선수 없이 올해 연봉의 두배인 2억원을 LG가 보상받게 된다.

28일 그룹 보고 때문에 FA 협상을 미뤄왔던 LG는 이날부터 시작이다. 차 단장은 "(미국 신분조회가 들어왔다고 해서)FA 협상에서 달라지는 건 없다. 계속 만나고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논현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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