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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9년의 한( 恨)을 푼다.' '기적의 팀' 만나는 염갈량의 다짐 "우승 간절함 어느 때보다 강하다."[SC 코멘트]

권인하 기자

입력 2023-11-05 17:04

수정 2023-11-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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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9년의 한( 恨)을 푼다.' '기적의 팀' 만나는 염갈량의 다짐…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4/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상대가 정규시즌 2위 KT 위즈로 결정됐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서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LG와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86승2무56패로 1994년 이후 29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는 지난 10월 19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예전 정규리그 우승을 했던 다른 팀들과는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자세가 달랐다.

대부분의 팀들은 휴식의 개념이 많았다. 3주의 긴 시간 동안 컨디션을 조절하는 정도의 가벼운 훈련이 많았고, 연습경기나 자체 청백전도 2∼3차례 정도로 적었다. 자칫 나올 수 있는 부상 방지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LG는 달랐다. 이틀 훈련-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휴식을 많이 주면서 훈련하는 날엔 오후, 야간 훈련을 잡아 많은 훈련을 하도록 했다. 상무와의 연습 경기 두번과 자체 청백전 4번 등 총 6번의 경기를 해 조금이라도 경기력을 높인 상태에서 한국시리즈에 들어가려는 모습이었다.

지난 4일 잠실에서 열린 마지막 자체 청백전에서는 무료로 팬들을 입장시켜 응원전을 펼치며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냈다. 3주 정도 정식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큰 응원전을 보고 긴장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모든 가능성을 예상하고 준비한 LG다.

LG 염경엽 감독은 대망의 한국시리즈 상대가 KT로 결정된 이후 "정규시즌을 마치고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 보다 강하기 때문에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즌의 마지막인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팬분들이 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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