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주장으로 2021~2022년 우승 후 ML 진출, 보스턴 요시다 "리그 3연패 오릭스 경기 챙겨봤다, 강력한 투수진 인상적"

민창기 기자

입력 2023-09-21 10:03

수정 2023-09-21 10:03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는 한국야구팬들에게 낯익은 팀이다. 구대성이 뛰었고 박찬호, 이승엽, 이대호가 활약했다.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가 오릭스 소속으로 7년 연속 타격 1위를 했다. 오사카 인근 효고현 고베에 연고지를 두고 있던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긴테쓰 버팔로즈와 통합해, 2005년 오릭스 버팔로즈로 새출발했다.



오릭스는 이치로 활약한던 1995~1996년 퍼시픽리그 2연패를 한 뒤 오랫동안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중하위권을 맴돌던 팀이 2021년 1위를 하고,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시즌 13경기를 남겨놓고, 안방 오사카돔 만원 관중 앞에서 처음으로 샴페인을 터트렸다.

지난 해에는 라쿠텐 이글스와 센다이 원정경기에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페넌트레이스 143번째 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했다.

선두를 달리던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최종전에서 지바 롯데 마린즈에 패하면서 운이 찾아왔다. 11.5게임 차로 뒤지다가 거짓말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극적으로 1위를 한 오릭스는 재팬시리즈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누르고 26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최정상에 올랐다. 재팬시리즈 우승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1무2패에서 4연승을 거두고, 축포를 쏘아올렸다.

요시다 마사타카(30)는 2021~2022년 오릭스 우승의 주역이다. 오릭스가 2연패를 할 때 4번 타자로 맹활약을 하면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2연패의 주역인 요시다는 지난 해 말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5년-9500만달러, 평균연봉 1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좋은 조건으로 오랫동안 꿈꿨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오릭스가 지바 롯데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20일 오사카 교세라돔. 요시다는 전광판을 통해 우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요시다는 또 일본 언론을 통해 '재팬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힘들겠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시즌), 재팬시리즈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 해 달라'고 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양 리그 1~3위 팀이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거쳐 재팬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2~3위팀 팀이 퍼스트스테이지, 여기서 이긴 팀이 1위팀과 파이널스테이지를 치르다.

메이저리그 1년차. 요시다는 오릭스 경기를 하이라이트로 챙겨봤다고 한다. 그는 "강력한 투수진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 이기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오릭스는 팀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중인 리그 최강 마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14승)와 좌완 미야기 하야토(10승)가 버티고 있다.

오릭스는 요시다의 빈 자리를 FA 영입으로 채웠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던 우투좌타 포수 모리 도모야를 데려왔다. 모리는 2019년 퍼시픽리그 타격왕 출신이다.

요시다를 위해 야마모토, 스기모토 유타로 등 주축선수들이 송별회를 열었는데,이 자리에 모리도 참석했다. 요시다는 '모리가 들어와 마음놓고 떠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16년에 입단했을 때 오릭스는 자주 못 이기는 팀이었다. 이기는 경기를 늘고 관중이 증가하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오릭스에 앞서 오사카 인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신 타이거즈가 센트럴리그 우승을 했다. 간사이 지역 두개 팀이 동시에 우승한 건 처음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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