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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8연승은 신기루였나. 볼볼볼볼... 승부못하고 볼넷남발. 선발 구세주 맞나요[창원 포커스]

권인하 기자

입력 2023-06-20 20:54

수정 2023-06-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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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8연승은 신기루였나. 볼볼볼볼... 승부못하고 볼넷남발. 선발 구세…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이상영이 3회초 2실점한 이상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4/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퓨처스리그 8연승은 신기루였나.



LG 트윈스의 왼손 투수 이상영이 제대후 두번째 등판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이상영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으나 2회말 도중 강판됐다.

볼넷이 문제였다. 1회말 시작부터 볼넷이 쏟아졌다. 1번 손아섭과 2번 서호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이상영은 3번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4번 마틴을 2루수앞 땅볼 유도로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이상영은 이어진 1사 1,3루서 5번 윤형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이어 천재환에겐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연속 볼 3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0-2. 다행히 7번 박석민을 삼진, 8번 김주원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1회를 마무리했다. 안타는 1개만 맞았는데 볼넷을 4개나 허용하며 2점을 줬다. 대량 실점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2회말도 불안했다. 선두 9번 안중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출발했으나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얕은 플라이였는데 전력질주해 앞으로 달려온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고 그사이 손아섭이 2루까지 갔다. 이어 2번 서호철의 강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이 나오며 1,2루. 김경태 투수코치가 공을 들고 마운드로 올라왔다. LG 염경엽 감독은 NC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끊기 위해 교체를 결정했다. 이후 최동환이 올라왔으나 1루수 오스틴 딘의 실책으로 인해 2사 만루가 됐고 윤형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점을 내줘 0-3이 됐다. 이상영의 실점이 돼 이상영의 기록은 1⅓이닝 2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

이상영은 올시즌 상무에서 쾌조의 피칭을 선보이며 LG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8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한 것.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8승1패 평균자책점 2.63의 좋은 기록으로 제대를 했다.

염 감독은 그런 그에게 4선발 자리를 기대했다. 시즌전 염 감독이 생각했던 김윤식-이민호-강효종의 국내 선발진이 기대만큼의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선발진 재편을 했고, 꾸준히 안정적인 피칭을 한 임찬규에게 3선발을 맡기고 4,5선발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이상영을 4선발 후보로 놓고 1군 적응 시간을 줬다.

지난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복귀전을 치렀는데 4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두번째 피칭인 NC전은 특히 최근 NC 타자들의 타격이 좋아 이상영이 얼마나 막아줄지 기대감이 높았지만 볼넷 남발로 인해 실망감만 커졌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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