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균안.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형제 구단인 일본의 지바롯데 마린즈와의 교류전서 승리했다.
롯데는 22일 일본 이시가키지마에 위치한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2군과의 1차 교류전서 3대0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교류전이라 자유롭게 선수를 투입하면서 경기가 이뤄졌다. 많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경기 중 교체되더라도 다시 투입돼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는 롯데가 3-0으로 앞선 8회초 비로 인해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뿌리며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했다. 최고구속은 145㎞의 직구와 커터, 커브, 포크볼 등을 구사하며 지바롯데 2군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 김진욱도 수훈 선수가 됐다. 김진욱은 최고구속 143㎞를 기록하며 1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렉스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이학주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자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신인선수로 유일하게 2차 캠프에 참가한 김민석도 첫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오늘 팀의 준비 과정과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투수들이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선발 나균안이 3이닝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고, 수비 파트에서도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었다"면서 "우리의 주요 초점인 득점권 기회를 타자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주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한 점도 좋았다. 주루 플레이 또한 굉장히 만족한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렉스는 "첫 실전이라 타석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최대한 공을 많이 보고 타격하자는 계획이 잘 실행됐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모두 에너지 넘치는 모습 보여줘서 더욱 힘낼 수 있었다"라고 첫 경기의 소감을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