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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더 먹은 이정후 고우석, 이젠 와일드카드. 아시안게임 WC 경쟁 치열해졌다[SC초점]

권인하 기자

입력 2022-12-04 09:27

수정 2022-12-04 10:22

1살 더 먹은 이정후 고우석, 이젠 와일드카드. 아시안게임 WC 경쟁 치…
2022 KBO 시상식이 17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렸다. MVP 이정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1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제 나이 제한이 있다. 만 24세 이하 혹은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이 기준 외의 선수 3명이 와일드카드로 포함될 수 있다.



올해 초만해도 와일드카드로는 김광현 양현종 양의지 오지환 등 베테랑 선수들이 꼽혔다. 아시안게임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베테랑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당초 2022년에 열리기로 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와일드 카드 3장의 구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 선수들이 1살 더 먹게 되면서 올해 만 24세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했던 1998년생 선수들이 내년엔 25세가 돼 와일드카드로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8년생의 대표적인 선수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LG 트윈스)다. 이정후는 올해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라 명실상부한 KBO리그 대표 타자가 됐다. 고우석은 42세이브를 올려 오승환 손승락에 이어 역대 3번째로 40세이브를 돌파하며 KBO리그를 이끌어가는 마무리로 우뚝 섰다.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고, 고우석은 무릎 십자 인대 파열로 인해 군 면제를 받아 병역혜택을 위해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할 필요성은 없지만 실력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 둘을 뺄 수는 없다.

키움의 셋업맨과 마무리로 활약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었던 왼손 불펜 김재웅도 내년에 25세가 돼 와일드카드로만 출전이 가능해졌다. 이들과 같은 2017년에 입단했던 김혜성(키움)은 1999년 1월 생이라 만 24세로 대표팀 승선이 가능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병역 혜택이 걸려있기 때문에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25세 이상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를 노리고 있다. 5년간 최대 90억원에 비FA 장기계약을 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7)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상무에 지원했다가 1년 더 뛰기로 마음을 바꾼 LG 불펜 요원 이정용(26)도 내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와일드카드로 뽑아야 할 선수도 많고 뽑혔으면 하는 선수도 많다. 꼭 필요한 포지션에서 3명을 뽑아야 하는 와일드카드 셈법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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