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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8일간의 FA 광풍. 속전속결 12명 계약+역대 최다 9명 이적+729억 돌파[SC포커스]

권인하 기자

입력 2022-11-24 16:10

수정 2022-11-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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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8일간의 FA 광풍. 속전속결 12명 계약+역대 최다 9명 이적+72…
두산에 돌아온 FA 양의지.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FA 협상이 시작된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았는데 굵직한 FA들이 둥지를 찾았다. 잔류한 이들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1명의 FA가 출발한 2023 FA 시장은 8일만에 12명이 계약을 해 절반을 넘겼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대어급으로 여겨졌던 선수들은 모두 팀을 찾았다. 그야말로 전광석화같은 협상과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최고 포수이자 이번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양의지는 4+2년, 총액 152억원이라는 FA 최고액을 쓰며 친정인 두산 베어스로 돌아갔다. 유강남은 4년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박동원은 4년 65억원에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박세혁은 양의지가 떠난 NC와 4년 46억원에 계약을 했다.

포수 FA 4명의 계약액수는 무려 343억원이나 된다.

내야수 박민우는 5+3년간 총액 14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하고 NC에 남았고, 채은성은 한화와 6년간 90억원에 계약하며 육성선수 신화를 썼다. 노진혁은 롯데의 끈질긴 구애 속에 4년간 50억원에 낙동강을 건넜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상수는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4년전 첫 FA 때 3년간 18억원에 계약했었던 김상수는 두번째 FA에서 더 많은 4년간 29억원에 계약했다.

C등급의 쏠쏠한 계약도 있었다.

협상이 시작된 뒤 사흘째인 19일 원종현이 키움 히어로즈와 4년간 25억원에 1호 계약을 맺었고, 이태양도 4년간 25억원에 친정 한화로 복귀했다. 장시환은 3년간 9억3000만원에 한화에 잔류했고 오태곤도 4년 18억원에 SSG와 잔류 계약을 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12명 중 무려 9명이 팀을 바꿨다. 2016년 8명이 이적(해외 진출 포함)한 것을 뛰어넘는 역대 FA 최다 이적이다. 그만큼 좋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들의 의지가 컸다고 볼 수 있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계약 액수도 어마어마 하다. 12명의 총 계약 액수도 729억3000만원이나 된다. 앞으로 남은 9명으로 2022 FA시장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액 989억원을 깰 수는 없겠지만 역대 두번째로 800억 돌파가 가능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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