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사실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2회초 선취 1점을 뽑은 KIA는 3회말 2실점 하면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초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무려 7회까지 2실점으로 책임져주면서 팽팽한 접전을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9부 능선을 넘지 못했다. 찬스 상황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고, 결국 연장 10회말 한승혁이 흔들리면서 주자가 쌓인 후 고영창이 호세 피렐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4시간 혈투는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나성범은 5회 낫아웃 삼진을 추가했다. 특히 7회에는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이 된 직후 2사 2루 찬스가 나성범을 향했다. 하지만 이상민을 상대한 나성범은 풀카운트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이번에도 삼진을 추가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