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1회초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안타 없이 볼넷 6개, 사구 1개로 4득점했다. 두산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한 KIA는 선두 타자 박찬호가 볼넷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이창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잇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KIA는 황대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도 KIA는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형우가 삼진을 당한 뒤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미란다의 몸쪽 공에 맞으면서 출루, 다시 밀어내기 득점이 만들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선 박동원과 류지혁도 각각 볼넷 출루하면서 KIA는 안타 없이 4사구 7개로만 4득점을 하는 행운을 잡았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